국방부 "6·25 전사자 유해발굴 내일 시작…400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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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방부는 18일부터 '2019년 6·25전사자 유해발굴'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6·25전사자 400여구 발굴이 목표다. 오는 11월까지 8개월 동안 55개 지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30여개 사·여단 장병 10만여명(연인원)이 동원된다.

국방부는 각 부대와 긴밀히 협조해 유해 소재 탐사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주민 간담회, 지역 노인회 방문 등 제보를 획득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해발굴에 참여하는 부대가 최대한 발굴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해 성과를 확대할 계획이다.


첫 발굴 지역은 파주, 화천, 양평 등 제보지역 5곳이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지역주민·참전용사들의 증언과 과거 전투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유해발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오는 25일부터는 20사단과 39사단 등 야전부대 장병들이 지역별로 100여명씩 투입돼 유해발굴에 나선다.


앞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원활한 임무수행을 위해 군단 발굴팀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또 고려대학교와 함께 유해발굴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직무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등 발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과장 송성국 중령은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책무"라며 "누군가의 아버지, 가족이었던 선배 전우들이 하루빨리 우리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적극적인 유해소재 제보를 위해 제주도를 비롯한 5개 지역에서 참전용사 증언청취와 사업설명회, 찾아가는 사진·유품 전시회 등을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국민들의 활발한 DNA 시료채취 참여를 위한 활동도 실시한다. 현재 유해는 찾았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전사자가 1만여분에 달해 유가족들의 DNA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군은 지난해 65개 제보지역에서 34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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