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국립광주박물관과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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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기운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13일 국립광주박물관(관장 김승희)과 신안군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및 박물관·미술관 건립과 운영 관련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이 신안해저유물 1만7000여 점을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이관 결정에 대해 신안군 사회단체 등의 반대성명 발표, 신안군의회와 전라남도의회의 신안해저유물박물관 건립 촉구 건의안 채택 등 신안해저유물에 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또 지난 1월부터 전라남도,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을 박우량 군수와 서삼석 국회의원이 직접 방문해 신안해저유물박물관 건립을 건의했으며,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하는 등 국비 확보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신안해저유물을 매개로 지역 문화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양 기관의 뜻이 맞아 이뤄지게 됐으며,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신안해저유물박물관 건립 관련 사업 뿐만 아니라, 신안군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안해저유물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박물관 건립 준비 과정에서 국립광주박물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희 국립광주박물관장은 “신안해저유물은 국립박물관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라며 “신안군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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