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총 안건 모두 통과…안세홍 대표 "위기 기회로 삼을 것"

아모레퍼시픽 주총 안건 모두 통과…안세홍 대표 "위기 기회로 삼을 것"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핵심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정기주주총회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핵심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15일 본사에서 열린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제 13기 재무제표 및 연결제무재표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안건을 승인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2778억원, 영업이익 48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늘었고 영업이익은 19% 줄었다. 1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180원, 우선주 1185원으로 확정했다. 배당률은 각각 236%, 237%다.


개정된 법률 등을 반영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승인했다.


사내이사로는 이상목 아모레퍼시픽 경영지원Unit 전무를 재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엄영호 연세대 교수(경영학)을 재선임하고 이휘성 혁신기업 쉘위 선임자문역과 김경자 가톨릭대 교수(소비자학)를 신규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모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했다. 김 교수는 2015~2016년 한국소비자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감사위원으로는 엄 교수를 재선임하고 이 선임자문역을 신규 선임했다.

이사 보수 최고한도를 기존과 동일한 200억원으로 유지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이사의 수는 지난해(8명)에 비해 1명 늘어난 9명이 됐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경기침체, 소비심리 위축 등 지속되는 경영 환경의 변화와 시장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혁신 상품 개발, 고객 경험 강화, 글로벌 사업 다각화의 핵심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사업의 경우 마케팅 및 연구개발 활동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성과가 부진했지만 해외 사업은 북미 등 선진 시장에서의 높은 매출 성장에 힘입어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나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올해 아모레퍼시픽은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기 위해 매출 성장에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모두가 어렵다고 말하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