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산하기관 블랙리스트 없어…사퇴종용 사실무근"

14일 과방위 전체회의, 전 정권 임명 산하기관장 사퇴 압박 자한당 공세, 과기부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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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 "과기정통부에는 블랙리스트가 분명히 없다"며 산하기관 사퇴압박설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한 매체의 보도를 언급하며 과기정통부가 지난 정권 임명된 산하기관장들에게 사퇴압박을 가한 것 아니냐며 "이게 체크리스트냐 블랙리스트냐"고 물었다.

앞서 임 전 한국과학기술 기획평가원장은 한 언론을 통해 “지난 2017년 4월 취임한 뒤 지난해 4월 중도하차했고 두차례 사퇴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기정통부의 임모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사퇴를 종용했고, 이 후에는 이모 차관이 자신을 호출해 ‘촛불정권이 들어섰으면 물러나셔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퇴를 압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저도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사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확인할 수 없는 것이고 제가 확인해드릴 수 있는 것은 과기부에는 블랙리스트가 분명히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임대식 과기부 본부장 또한 임기철 전 한국과학기술 기획평가원장의 '임모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사퇴를 종용했다'는 인터뷰 내용 관련 질문에 "임 원장과는 업무 협의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지 (사퇴를 종용한) 그런 기억은 없다"고 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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