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네 마녀의 날' 상승 마감…2155.68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4일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4% 상승한 2155.6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0.28% 오른 2154.35에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장중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수급이 크게 요동치는 가운데 장 후반 상승 전환했다.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 답게 변동성이 유독 심했다.

기관이 4552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058억원, 142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3.64% 상승했고 종이목재 2.36%, 화학 1.25%, 건설업 1.22%, 증권 1.04%, 전기가스업 1.02% 등이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업종이 1.49% 하락했고 의약품(?1.17%), 기계(?0.06%) 등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SK하이닉스가 0.75% 올랐고 LG화학 1.93%, 한국전력 1.0%, POSCO 0.59%, NAVER 0.38% 등이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0.72% 빠졌고 현대차 ?2.86%, 삼성바이오로직스 ?3.0% 등은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정부가 민간투자사업 조기 착공 등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자 건설주가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코오롱글로벌 8.48%, 금호산업 6.17% 등이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07% 상승한 755.42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억원, 51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NM, 바이로메드, 에이치엘비, 메디톡스,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는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켐텍, 코오롱티슈진은 상승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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