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악질경찰' 이선균 "상업영화 세월호 소재, 논란 예상했지만.."

[이이슬 연예기자]

[인터뷰①]'악질경찰' 이선균 "상업영화 세월호 소재, 논란 예상했지만.." 원본보기 아이콘

배우 이선균이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차용한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말했다.


이선균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악질경찰'(감독 이정범)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말했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 같은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다. 영화에서 이선균은 비리가 일상인 악질경찰 조필호 역으로 분한다.


이날 이선균은 “어제 기자간담회 끝나고 세월호 이야기에 대해 많이 놀란 거 같다”고 회상하며 “논란은 충분히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이선균은 “상업영화에 세월호가 등장한 것은 새로운 시도이자 용기이다. 물론 부담일 수도 있다.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라며 생각에 잠겼다.

그러면서 “고민을 많이 했고, 우여곡절도 있었다”고 강조하며 “이정범 감독이 상업영화에 세월호가 들어간 것에 대한 부담을 딛고 진심을 녹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선균은 “감추고 싶었고 묻고 싶은 정권이었는데 이제 정권이 바뀌었다”며 “당시 시나리오가 개발된 것은 용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더 그런 감정이 생긴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악질경찰'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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