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14일 CJ CGV 에 대해 올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역신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중국과 터키 시장의 박스오피스(B/O) 성장률은 각각 -4%, -13%로 부진했지만 한국은 13% 성장했다"면서 "국내 시장은 매출액 3993억원, 관람객수 4706만명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13.3%, 7.7%씩 늘어 두 자릿 수로 성장 중"이라고 분석했다. 영화 '극한직업'의 흥행을 중심으로 한국영화가 호조세를 보인데다 티켓가격 인상효과까지 더해진 점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같은기간 중국 시장은 매출액 194억위안(-4.1%), 관람객수 5억명(-10.7%)로 전망되고, 터키는 1~10주차 합산 매출액이 2억2600리라고 전년대비 13.2% 감소하며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CJ CGV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4659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200억원으로 소폭의 역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재의 시장기대치에는 매출과 이익 모두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리라화 환율이 210원 전후를 유지 중이긴 하지만, 우상향 추세는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상황이고 중국시장의 성장률도 강하지 않다"면서 "밸류에이션 상으로 접근 가능한 구간이지만, 추세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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