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YG엔터테인먼트 전속 계약 해지…"승리 요청 수용해 계약 종료"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27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그룹 빅뱅의 승리가 27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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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국외 투자자 일행에게 성 접대를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 된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의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진 가운데 팬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승리와의 계약 종료를 밝혔다.


또한 YG 측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소속 가수를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승리는 상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데 이어 지인들이 속한 단체 채탕방을 통해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지난 11일 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승리는 “이 시점에서 연예계를 은퇴를 하는 것이 좋을 거 같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며 “수사 중인 사안에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께 모든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YG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거 같습니다”라며 사과했다.


한편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 신분이 된 승리는 오는 14일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현재 경찰은 승리가 속한 단체채팅방에서 불법 촬영된 성관계 영상이 공유된 흔적을 발견하고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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