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경기선행지수 0.1p 올려

4개월만에 99.0
기재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 신중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경기선행지수(Composite Leading Indicator)가 21개월 만에 미미하게 나마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OECD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리나라의 CLI(속보치)는 99.0으로 전월 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CLI는 2017년 4월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1월까지 하락세를 지속한 바 있다. 99.0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만이다.

OECD CLI는 6개월 뒤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지표로, 각국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와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차, 수출입 물가비율, 자본재 재고지수, 주가지수 등 6개 지표를 토대로 산출된다. 100을 넘으면 경기 상승, 100 이하면 경기 하강 신호로 해석한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 호황 등의 영향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기획재정부는 CLI 반등에 대해 의미부여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다른 지표가 반등 신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OECD CLI 움직임을 평가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다만 "2~3개월 간 흐름을 예의주시해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판단을 달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OECD는 최근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6%로 낮춘 바 있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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