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슬레이트지붕 철거비 최대 336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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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주택과 부속 건축물에 설치된 슬레이트 지붕 철거ㆍ친환경 지붕 설치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수원시는 올해 사업비로 슬레이트 지붕 철거ㆍ처리비 1억2432만원, 친환경 지붕 설치비 3020만원 등 총 1억5452만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 예산을 통해 슬레이트 지붕철거 37곳, 친환경 지붕설치 10곳을 각각 지원한다. 시는 취약계층 등 지원 우선순위와 면적조사 등을 거친 뒤 다음 달부터 사업을 진행한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 지원 금액은 가구당 최대 336만원이다. 슬레이트 지붕이 설치된 주택이나 부속건축물 소유주 또는 세입자가 지붕 철거를 신청하면 시 위탁업체에서 철거한다.


철거와 함께 친환경 지붕 설치를 신청할 경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800만원까지, 한부모ㆍ독거노인 가구 등 기타 취약계층은 6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취약계층이 아닌 일반가구는 지붕철거 지원비용 가운데 남은 비용에 한해 지원된다. 친환경 지붕은 단열 기능이 일정 기준 이상인 재료로 만든 지붕을 말한다.


슬레이트 지붕철거와 친환경 지붕 설치 지원을 원하는 시민은 지원신청서와 신분증 사본, 증빙서류를 준비해 수원시 기후대기과(031-228-3231)를 방문하거나 우편(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41 수원시청 기후대기과)으로 보내면 된다.


또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시는 2012년부터 슬레이트 지붕 철거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주택 277개 동 지붕 철거에 5억342만 원을 지원했다.


슬레이트는 시멘트와 석면을 섞어 만든 건축 외장재로 석면이 15%가량 함유돼 있다. 가격이 저렴해 과거 지붕 소재로 많이 사용됐지만, 지붕이 노후화되면서 석면 가루가 공기 중으로 유입되는 등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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