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실험 재개하나…軍 "모든 동향 면밀히 감시 중"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최근 북한의 서해 미사일발사장 재건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발사장 엔진시험대에서 포착된 2대의 크레인.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가 최근 북한의 서해 미사일발사장 재건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발사장 엔진시험대에서 포착된 2대의 크레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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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포착된 것에 대해 우리 군은 "모든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 중"이라는 입장을 11일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육군 대령)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 시설 관련 동향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북한의 움직임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대북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언론과 북한전문매체는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복구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평양 외곽에 있는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도 미사일 및 우주로켓 발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실제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핵·미사일 실험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10일(현지시간)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 등과 관련해 "추측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북한이 뭘 하는지 정확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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