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트럼프, Fed 의장 해임권한 없다…임기 채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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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본인의 임기에 대해 "법은 내 임기를 명확하게 4년으로 명시하고 있다. 임기를 완벽하게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 CBS의 시사 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 출연, '대통령이 당신을 해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말하며 이같이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임기 초반에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겠다는 정책을 이어가자 대놓고 비난을 이어간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트윗을 통해 "Fed가 미쳤다", "실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우리 경제의 단 한가지 문제점은 Fed"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재닛 옐런 전 Fed 의장에 이어 파월 의장도 해임하는 것 아니냐는 설이 돌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내 임무는 의회에서 부여한 것으로, Fed의 도구들을 사용해 실업률을 최대한 낮추고, 안정적인 물가를 만들고 은행을 감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Fed가 얼마나 독립적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우리는 매우 비정치적인 방법으로 미국인들을 위해 업무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때문에 독립적이라고 할 수 있고, 미 정부의 어떤 부분도 Fed의 금리정책에 관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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