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한국당 '의원 총사퇴' 운운…협박질 할 때 아냐”

“與野 4당,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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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은 9일 선거제 개혁 ‘패스트트랙’ 추진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국회 쿠데타' '의원 총사퇴' 운운하며 협박질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선거제 개혁이라는 정치개혁의 시대적 요구를 계속 외면하고만 있는 한국당은 국민을 더 이상 우롱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들도 참을 만큼 참았고 여야 4당도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리당략의 얄팍한 계산으로 몽니를 부릴 거면 국민 앞에 정치 개혁을 반대한다고 솔직한 고백이라도 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자신이 필요할 때는 정치개혁을 논하고 현행 선거제의 폐해를 주장하며, 정작 개혁을 실행해야 할 때는 꿀 먹은 벙어리에 먼 산만 쳐다보는 이율배반과 태만을 더 이상 계속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바른미래당은 충분히 내용을 듣고 협상할 의사가 있다”며 “신속히 책임 있는 입장을 내놓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오늘이라도 한국당은 선거제 개혁을 위한 진지한 논의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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