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총선용 개각 비판…“‘장관=경력용’ 증명된 셈”

“국민을 대신해 철저히 검증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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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7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단행한 것과 관련해 “결국 총선용 스펙 쌓고 6명의 정치인이 큰 폭 교체됐다”며 “장관이 경력용이라는 게 증명된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통해 “국정 쇄신을 핑계대려면 쇄신다워야 하는데 고개가 갸웃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전문성 제로 연관성 제로인 사람이 중소기업과 벤처 분야 담당 장관을 하는 게, 역시 경제를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있는 정부답다고 해야 할지 기가 막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오면 나라 망한다고 했던 사람이 남북관계 책임자가 되는 것도 불안하기만 하다”며 “도대체 무슨 사고와 사상 체계를 가진 건지 위험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미 11번이나 인사청문회를 무의미하게 했다”며 “허울뿐인 인사 원칙, 면죄부 7대 비리 기준의 민낯을 다시 또 목격해야 할지 걱정이 앞서지만 국민을 대신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능력과 역량, 도덕적 저질을 겸비한 사람이 통솔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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