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늘자…"국민들 하루에 카드로 2조4천억원씩 긁었다"

한국은행 '2018년중 지급결제동향' 발표

지급카드 이용실적 총 864조원 , 일평균 2조4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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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지난해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을 통한 결제금액은 일평균 80조6000억원으로 전년(76조8000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지급카드(+6.2%)와 소액결제망의 계좌이체(+8.9%)를 통한 결제금액의 증가세가 이어진 반면 어음·수표(-5.6%) 결제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7일 한국은행의 '2018년중 지급결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급카드 이용실적(총 864조원)은 일평균 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전자상거래 이용 및 가전제품 구매 증가 등으로 증가세(+8.6%)를 지속한 반면 법인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국세 카드납부 축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2.9%)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 신용카드와 대등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7.6%)를 보였다. 지난해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2%로 전년(20.9%)대비 소폭 확대됐다.


지난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일평균 결제건수는 각각 3575만건 및 2232만건으로 전년대비 10.5%, 10.9%씩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개인의 일반 및 할부 구매) 및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4만3089원, 2만 2471원으로 전년(각각 4만3904원 및 2만3166원)대비 1.9% 및 3.0%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로 소액결제가 이루어지는 편의점, 대중교통 등에서의 지급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건당 이용금액의 소액화 경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어음·수표 결제금액(총 4768조원)은 일평균 19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6% 감소했다. 자기앞수표는 지급수단의 다양화, 5만원 은행권 이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10만원권 등 정액권(-19.5%)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3.9% 감소했다. 약속어음(+15.6%) 결제규모는 증가하였으나 당좌수표(-6.9%) 및 전자어음(-19.5%) 결제규모는 감소했다.

지난해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58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공동망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뱅킹의 경우 모바일 지급채널 이용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43.6%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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