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업무계획]4차 산업혁명 인재 4만명 양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년도 업무계획' 발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2019년도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2019년도 업무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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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정부가 2022년까지 4차 산업혁명 대응 인재 4만 명을 양성한다. 연구개발(R&D) 20조원 투자로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해 바이오, 수소 생산·저장, 양자컴퓨팅, 지능형반도체 등 미래 유망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 유영민)는 7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년도 과기정통부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갈 핵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와 '인공지능 대학원' 3개를 신설한다. 관련 업계에 즉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청년 인재 1400명과 소프트웨어(SW) 현장인력 3000명 등 실무형 인재도 양성하기로 했다. 또한 과학기술원을 중심으로 초학제·융합연구, 무학점제 등 유연한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이공계 교육혁신을 선도해나갈 '이공계 연구중심대학' 육성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SW 핵심 교원 2600명 양성과 SW교육 선도학교 1800개교로 확대 등도 추진된다. 저소득층 고등학생 12만명이 EBS 교육 콘텐츠를 모바일로 무제한 무상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치매환자 간병보조 로봇, 발달장애 아동의 인지학습을 돕는 AI가정교사, 청각장애인 음성인식 위험상황 안내 기술 등은 실증이 이뤄진다.

올해 20조원을 돌파한 정부 R&D 예산은 8대 혁신성장 선도분야 및 데이터, AI, 수소 등 3대 플랫폼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재난·안전 대응(1조원), 미세먼지 저감(1127억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특히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관련 범부처 협력을 주도하는 동시에 미래 유망분야 핵심 원천기술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2조원 규모 범부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바이오-ICT 융합기술 개발과 친환경적 수소 생산·저장기술을 통해 바이오경제·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꿈의 컴퓨팅'이라 불리는 양자컴퓨팅 기술, AI와 반도체를 접목한 지능형반도체 기술 등 기존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신산업 핵심기술도 개발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R&D 20조원을 적시·적소에 투자해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고, 국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과학기술·ICT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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