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보 "나스닥 상장·글로벌 임상 3상…두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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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미국 뉴로보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 Inc., 이하 뉴로보)가 당뇨병성 신경병증 신약후보물질 'NB-01'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에 본격 돌입한다.


뉴로보는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나스닥 상장 및 'NB-01'에 대한 임상 계획 등을 밝혔다.

뉴로보는 신경병증 통증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로이 프리먼(Roy Freeman) 박사와 미국 신약개발 전문기업 JK 바이오파마솔루션스가 2017년에 설립했다. 퇴행성 신경질환의 근본적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로부터 'NB-01'과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제 'NB-02'를 기술수입해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로이 프리먼 박사와 마크 버사벨(Mark Versavel) 뉴로보 최고의료책임자(CMO)가 행사에 참석했다. 프리먼 박사는 뉴로보의 과학자문위원회 의장으로 현재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학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NB-01'의 글로벌 임상3상을 이끄는 프리먼 박사와 버사벨 박사는 임상3상 촉진을 위한 아시아권에서의 임상 협력 방안과 신약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로이 프리먼 박사는 "당뇨병 환자의 50~60%가 신경병증으로 인한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통증을 완화하는 약만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2상 결과를 볼 때 'NB-01'은 기존 블록버스터 약보다 안전하면서 좋은 효과를 보일 것"이라며 "새로운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뉴로보는 'NB-01' 개발을 위한 과학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프리먼 박사가 최고연구개발고문을 맡았고 통증치료제 분야의 대가인 로버트 드와킨(Robert H. Dworkin) 로체스터대 신경학과 교수, 'NB-01'의 임상2상 당시 미국식품의약국(FDA) 진통제 허가 담당자였던 밥 라파포트(Bob Rappaport) 박사가 합류했다. 임상 설계 및 승인, 규제 등 신약개발 전단계를 심도 있게 점검하고 있다.


의약품 생산 및 품질 관련(CMC) 부분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한국에 자회사인 '뉴로보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국내 제약사에서 'NB-01'과 'NB-02'에 대한 연구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최상진 박사가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연구팀을 이끌고 있다.


올해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세운 뉴로보는 'NB-01' 글로벌 임상3상 비용, 'NB-02'의 초기 임상 비용 마련을 위해 프리-IPO 펀딩을 진행 중이다. 나스닥 상장 이후 2020년에는 'NB-01' 글로벌 임상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하고 'NB-02' 개발 파트너사 확정 등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뉴로보는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과 국내 자본이 신약 임상 및 상업화 본고장의 세계적 전문가들과 조화를 이룬 사례"라며 "25년 이상의 임상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연구진과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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