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전인대 패널토론에서 환경보호 강조

사진: 차이나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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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네이멍구(內蒙古)대표단의 패널토론에 참석해 환경보호를 강조했다.


6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 첫날인 전날 네이멍구대표단 패널 토론에 참석해 "네이멍구는 환경보호에 전략적 초점을 맞추고 중국의 북방 생태 안전을 위한 방패막 구축에 힘을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지방정부는 경제발전이 어렵다고 해서 환경을 희생해 경제성장을 추구해서는 안된다"며 "네이멍구의 생태 환경은 지역 주민 뿐 아니라 국가의 건강과도 매우 관련이 깊다. 네이멍구 지방정부는 이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네이멍구 초원과 숲을 보호해야 하고 오염물질을 무분별하게 배출하는 기업은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며 "지방정부는 환경오염 퇴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은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극심한 대기오염에 시달렸다. 전인대 개막일인 전날 오전만 해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206㎍/㎥로 '심각한 오염'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전날 오후부터 베이징에 찬바람이 불면서 현재는 대기질이 개선된 상황이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10㎍/㎥ 미만으로 낮아졌다. 현지 환경 전문가들은 베이징의 하늘이 다시 맑아진 것이 양회 개막으로 베이징 인근 공장들의 가동이 중단된 것과 공기의 흐름이 좋아진 것을 꼽고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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