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88점"

제공기관별 평가결과 5일부터 홈페이지 공개…"품질 제고 기대"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보건복지부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에 대한 제공기관별 이용자 실시간 만족도 조사결과 등을 이달 5일부터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홈페이지(www.socialservice.or.kr)에 처음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평균 이용 만족도 점수는 88점으로 나왔다. 전체 이용자 11만8000여 명 중 약 3만8000명이 응답(응답률 32%)했고, 설문항목별 만족도는 친절성이 가장 높게, 신뢰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는 출산 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하고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으로 지난 2006년 4월부터 시행돼왔다. 그러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관 수는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품질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이용 예정자가 제공기관별 평가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족도를 별점으로 표시해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는 올해부터 지원대상이 기준중위소득 80%에서 100%로 확대돼 3만7000여 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산모는 최소 34만4000원에서 최대 311만9000원의 정부지원금(전년 대비 1인당 평균 14.8% 증가)을 받을 수 있다.

조경숙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사업과장은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관 수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서비스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한 편”이라며 “이제는 이용자 만족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국민이 서비스 제공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고 제공기관도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