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수소한국①]민관 컨트롤타워 3월 공식 출범

수소충전소 설립 및 운영 SPC 하이넷 오늘 법인 등기 신청…3월 중순께 공식 활동
총리 직속 수소경제추진委 3월 중 범부처 킥오프 회의
정부, 민간 수소충전소 10기 구축 공모도 시작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우수연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지난 1월 관계 부처 합동으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민관 컨트롤타워가 공식 출범한다. 하나는 수소경제 사회 실현을 위한 생태계 전 주기를 총괄하는 국무총리 직속 수소경제추진위원회, 또 다른 하나는 수소충전소 기반 시설 확충의 기폭제 역할을 할 특수목적법인(SPC) 하이넷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소충전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SPC 하이넷은 지난달 28일 발기인총회를 가진 데 이어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SPC 설립 등기 신청을 마쳤다.

앞서 한국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 등 13개 주주사가 출자금을 1차 납입했다. 초기 자본금은 1350억원이나 정부의 지원금과 은행권 차입 등을 통해 3000억원 안팎의 운영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이넷은 이사 8명으로 초대 이사회를 구성했다. 본사 소재지는 한국파비스제약 5층(서울 강남구 논현로 172)이다.


유종수 하이넷 신임 대표이사는 아시아경제와 첫 인터뷰를 갖고 "가장 먼저 할 일은 정부가 발주한 수소충전소 민간 공모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의 수소전기차 보급 계획은 물론 고속도로에 필요한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에도 하이넷이 주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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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지난달 26일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 첫 공고를 내고 수소충전소(최소 10기) 민간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이후 첫 사례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수소경제추진위원회는 이달 중 각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한다. 한 부처 고위 관계자는 "이달 중 가장 중요한 정책 방향 3가지는 위원회 발족, 법제화 기틀 닦기, 연구개발(R&D) 등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정부는 수소경제 관련 법적·제도적 근거 마련과 함께 한국전력거래소와 유사한 개념의 수소유통센터 설립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 전국적으로 운송비 등을 감안한 수소 가격 형평성 등 전반적인 가격 정책을 다룰 독립적 기관을 두기 위해서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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