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납세자보호관에 김영순 교수 임명

부산청 징세송무국장에 신희철 서울청 감사관 승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국세청은 개방형 직위인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에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김영순 교수(46·여)를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또 공석인 부산청 징세송무국장에 신희철 서울청 감사관을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를 통해 국세청은 지난 연말 명예퇴직 등으로 발생한 고위직 공석을 완전히 충원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세정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김 납세자보호관은 사법시험 합격(2000년) 후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2년부터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조세법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납세자 권리구제기관인 조세심판원의 비상임심판관과 기획재정부 국세예규심사위원, 국세청 국세심사위원, 관세청 관세심사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조세 분야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세정 집행 과정에서 납세자의 절차적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권익보호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서 지난해 신설된 국세청 납세자보호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고 향후 납세자보호 업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김 납세자보호관은 임수경 전산정보관리관 이후 처음으로 임명된 여성 고위직으로서, 납세자의 목소리에 섬세하게 귀기울여 소통기반 세정혁신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국세청은 기대하고 있다.


또 신 국장은 1998년 행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감사·조사·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해 현장경험과 기획역량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세청은 서울청 감사관, 국세청 대변인 등 국세행정 취약 분야에 대한 개선·대응 업무를 수행하면서 조직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갖춰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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