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가장 확실한 방안은 김정은의 서울답방...한국 역할 커져"

"국회 조건없이 열어야, 한국당의 손혜원 국조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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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오전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 가장 확실한 (2차북미정상회담 결렬 대안으로) 방안 중 하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홍익표 민주당 의원이 2차북미정상회담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더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하고 있다"는 질문에 "이럴때일수록 다양한 방식으로 대화 채널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생각하는 2차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돌파구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나 한국이 더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합의에 이를 가능성을 열어놨다"면서 "무엇보다도 이번에 북한과 미국이 이런 입장을 최고 지도자끼리 다 내놓고 논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보수언론 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팀을 다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2017년 가을에는 미국이 북한핵실험 이후에 군사적 공격까지 고려했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라면서 "북한이 나름대로 핵실험이라든지그런것들을 중단했다. 다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 의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월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선 "조건없이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여당입장에선 청문회를 조건으로 국회를 열자고 하면 '5.18 망언' 의원을 추방하지 않으면 국회를 열지 않겠다고 하겠다든지, 만들수 있는 게 10개, 2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유치원 개학 연기사태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반대하지 않았다면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으며, 선거제 개혁과 관련해선 "선거제 개편은 게임의 룰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당이 선거법에 대해 원천적으로 개정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논의에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이 주장하고 있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상임위도 있고 국회에서는 그런 문제를 여러가지로 다룰수 있다"면서 "지금건은 정쟁을 위한 요구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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