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산다"…북미회담 기념품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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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하노이 담판’은 노딜(No Deal)로 끝났지만, 이를 기념하는 주화, 티셔츠, 유리병, 열쇠고리 등 각종 기념품은 여전히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일 베트남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현지에서 트럼프 대통령 또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 그려진 유리병의 가격은 5만6000동(약 2710원), 약 2.41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제품을 판매하는 관계자는 “1차분은 이미 매진됐다”며 “지금 2차분을 들여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3A 선물회사의 응우옌쫑하이 최고경영자(CEO)는 “두 정상의 얼굴이 그려진 동전, 컵, 열쇠고리, 자석 등도 매우 잘 팔린다”며 “이 제품들은 베트남이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는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평화를 위해’라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하기 위해 기념품 제작 및 판매를 시작한 그는 “주문건수가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며 “각 제품 당 1000개씩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 관광객들은 물론, 베트남 현지인들도 두 정상의 모습을 담은 각종 기념품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베트남이 발행한 기념주화는 즉각 발행 수량이 완판됐다. 순으로 만들어진 이 기념주화는 300개 한정 발행됐으나 당일 오전 대기인원만 400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가지를 입에 문 비둘기, 연꽃 등이 새겨져있는 게 특징이다. 가격은 약 50만동(2만4000원)이다.

앞서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우표도 공개했다. 장당 4000동(약 200원)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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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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