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 이자로만 40.3조 벌어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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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은 이자이익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13조8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2018년중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은행들은 지난해 이자로 40조3000억원을 벌어들였다. 2017년 37조3000억원에 비해 3조원 이자가 늘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가량 증가한데다 순이자마진(NIM)이 0.03% 개선된 것 등이 이자이익 증대로 이어졌다. 대출과 예금에 수반되는 기금출연료와 예금보험료 등 비용을 차감한 이자이익은 36조언으로 지난해 33조2000억에 비해 7.5%(2조7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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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비이자이익은 5조5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7조3000억원에 비해 1조8000억원 감소한 것이다. 신국제회계제도(IFRS9) 시행 등으로 유가증권관련이익이 감소했고 외화순부채 상황에서 환율 상승으로 인해 외환, 파생관련 이익이 감소한 것 등이 비이자이익 감소 원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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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대손비용은 4조4000억원으로 전년 7조2000억원에 비해 2조8000억원 감소했다.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한 데 기인했다. 뿐만 아니라 금호타이어 매각 등으로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것 등도 대손비용 감소 원인으로 꼽혔다


영업외이익은 3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외손실이 8000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조1000억원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6%,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10%로 전년보다 각각 0.08%포인트, 1.0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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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은행의 ROA는 0.60%, ROE는 7.90%로 전년보다 각각 0.04%포인트, 0.56%포인트 상승했다. 특수은행 역시 ROA는 0.49%, ROE는 5.81%를 기록, 전년에 비해 0.16%포인트, 1.90%포인트 상승했다. 양측 지표 모두 전년보다 은행들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을 뜻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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