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초미세먼지 '매우나쁨'... 마스크 착용 필수

28일 오후들어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량으로 유입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자료=에어코리아)

28일 오후들어 중국발 미세먼지가 대량으로 유입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자료=에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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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28일 오전부터 '나쁨' 상태를 보이던 전국의 초미세먼지가 이날 계속해서 밀려들어오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여파에 농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퇴근길인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서울과 경기, 충남, 전라남북도 등 서부 해안지역 전체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의 실시간 대기오염도 공개 페이지인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 의하면, 28일 오후 서울과 경기지역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날 오후부터 중국에서 넘어오던 미세먼지의 양이 이날들어 더욱 늘어나면서 퇴근시간인 오후 6시 이후부터는 서울과 경기, 충남, 전라남북도, 경남 서부 일대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까지 치솟겠다.

오후 1시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이 65㎍/㎥, 인천 56㎍/㎥, 경기 65㎍/㎥, 강원 63㎍/㎥, 세종 55㎍/㎥, 충남 63㎍/㎥, 전북 64㎍/㎥, 경북 48㎍/㎥ 등 전남과 경남, 제주 일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을 기록 중이다. 호흡기질환자 및 심혈관질환자의 경우에는 장시간 무리한 실외활동을 중단하고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며, 일반인들도 눈이 아프거나 기침이나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경우 실외활동을 중단해야한다.


3.1절 행사가 열리는 금요일에는 중국발 미세먼지가 더욱 많이 유입되면서 남부지방은 물론 제주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저감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량의 미세먼지가 중국에서 끊임없이 넘어오고 있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큰 효과를 거두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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