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이틀 연속 하락

뉴욕 증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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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미ㆍ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이틀 연속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2.82포인트(0.28%) 하락한 25985.16에 거래를 마감했고, S&P 500지수도 1.52포인트(0.05%) 떨어진 2792.38에 장을 끝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전일 대비 5.21포인트(0.07%) 상승한 7554.51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ㆍ중 무역협상의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을 남기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그는 이날 하원 세입위원회에 출석해 "어떤 협상도 중국에 의한 상품 구매보다도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이고 실행을 강제할 수 있는 거래가 필요하다. 3월 중 협상을 타결짓기 위해선 긴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해다.


인도ㆍ파키스탄의 공습과 전투기 추락 등 지정학적인 이슈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미 C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1년도 채 안 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는데, 투자자들은 교착 상태인 핵무기 문제와 70년간의 적대적 관계를 해소시킬 수 있을 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주택용품 소매 체인 업체인 로우스의 주가가 3분기 실적 호조에 따라 전날 종가 대비 2.5%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GE 주가도 메릴린치 애널리스트 앤드류 오빈이 "GE캐피탈의 보험 사업이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데 힘입어 전날 종가 대비 2.1%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47달러(2.65%) 올라 56.97달러에 거래됐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배럴당 1.10달러(1.69%) 인상된 66.3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금값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온스당 6.90달러(0.5194%) 떨어진 1321.60달러에 거래됐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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