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교안 당선 축하...박근혜 탄핵 부정 논란 재연되지 말아야"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중인 황교안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2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중인 황교안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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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황교안 전 총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부정 논란이 재연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오후 한국당 당대표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황 신임 당대표와 지도부의 선출을 축하드린다"면서 "한국당이 대한민국의 건전하고 합리적인 보수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당기간 중 논란이 됐던 박근혜 전대통령 탄핵 부정 논란은 단순히 지지자의 표심을 얻기 위한 득표 활동으로 치부하기엔 국민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갈등을 초래했다"면서 "탄핵 찬반에 대한 국민 간 갈등이 다시는 재연되지 않도록 민주정당으로서 국민 통합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5.18 망언' 의원들에 대한 징계도 촉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국민 통합의 첫 시작은 5.18 역사 왜곡으로 민주주의와 헌법을 부정한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준엄한 요구에 걸맞은 단호한 조치가 신임 지도부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경제를 챙겨야 할 국회가 정치공방으로 단 하루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국회를 정상화하는데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신임 대표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치러진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50%(6만8713표)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오세훈 후보는 31.3%(4만2653표), 김진태 후보는 18.9%(2만5924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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