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트남 "'北 FFVD' 향한 지속적 진전 필요 공감"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정부청사에서 응우옌 쑤언 푹(가운데 왼쪽) 베트남 총리와 만난 가운데 성조기와 베트남 국기를 흔들며 자신을 환영하는 어린이들에게서 건네받은 베트남 국기를 들어보이며 미소짓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트남 최고 지도자들은 27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향한 지속적인 진전의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등과 회담을 가지고 양측의 이같은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더스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지도자들과의 릴레이 회담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 개최국으로서 베트남이 보여준 관대함과 파트너십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양국은 정치·경제·문화를 아우르는 포괄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전했다.

이들은 자유롭고 공평하고 호혜적인 무역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미국과 베트남 양국의 상업적 관계 증진에 대해 환영의 뜻도 밝혔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덧붙였다. 양측은 보잉사를 비롯한 미국 기업들과 비엣젯 등 베트남 항공사들 간에 210억달러(약 23조499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양측 지도자들은 전쟁포로·실종자 규명 임무에 대해 30년간 협력을 이어온 것을 기념했으며, 내년도 국교 정상화 25주년 기념일이 다가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밝혔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