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베송 성추행 고발 무혐의 처분…의혹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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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던 프랑스의 뤽 베송(59) 감독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6일 리베라시옹 등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네덜란드·벨기에 출신 영화배우 산드 반 로이(30)가 지난해 여름 성폭행 혐의로 베송 감독을 고발한 사건을 9개월간 수사한 끝에 무혐의 처리했다. 고발 내용을 검토했으나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 로이는 베송 감독이 제작한 '택시 5'와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해 5월 파리의 한 호텔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베송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베송 감독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반 로이는 지난해 7월에도 지난 2년간 베송 감독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추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베송 감독은 성폭행 혐의를 벗었으나 여전히 여러 건의 성폭행 및 추행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그가 운영하는 파리영화학교 학생 다섯 명이 성폭행이나 추행을 당한 일이 있다고 폭로하는 등 피해를 봤다고 나선 여성만 아홉 명에 달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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