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9]화웨이 '폴더블폰'의 접힌 자국 어떻길래?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 "폴드블폰 특성상 접힌 자국 생길 수 밖에 없어"

화웨이의 '메이트X'. 화면 정가운데 접은 자국이 눈에 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화웨이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를 내 놓은 가운데 완성도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화면을 접었다 펴는 과정에서 접힌 자국이 보이고 화면에 주름이 생겼다는 지적도 있다.

화웨이의 '메이트X'.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의 특성상 일반 스마트폰 스크린처럼 화면이 균일하지는 않다.

폴더블폰의 특성상 접힌 자국은 생길 수 밖에 없다. 다양한 색상이 화면에 출력되고 있을때는 쉽게 눈에 띄지 않지만 단일 색상이 출력되고 있을때는 눈에 쉽게 띈다. 화웨이가 선택한 아웃폴딩 방식 역시 화면에 접힌 자국이 두드러지게 만든다.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경우 가운데 한줄만 접은 자국이 생기지만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은 모서리 부분 두 줄의 접은 자국이 생기는 등 그 현상이 더 심하다.

여러가지 색상이 출력되고 있을때는 접힌 자국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종이를 반으로 접을 경우 아무리 힘을 주지 않아도 접은 자국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디스플레이 역시 접으면 접힌 자국이 생기게 마련인데 동영상 등 여러가지 색상이 출력되고 있을때는 알아채기 어렵지만 단색이 출력되고 있을때는 눈에 잘 띄게 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