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與의원 ‘청년 비하’ 총공세…“더불어꼰대당의 속마음”

홍영표 “머리 숙여 사죄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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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바른미래당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의 설훈 최고위원과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청년 비하’ 발언에 대해 총공세에 나섰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20대가 교육을 잘못 받아 문제가 있어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청년 비하 망언이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계속 쏟아지고 있다”며 “이쯤 되면 민주당의 청년인지 감수성 결여는 어느 개인이 아니라 민주당 DNA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그 배경에는 이해찬 대표의 민주당 100년 집권과 같은 오만함이 있다”며 “가만히 있어도 자유한국당이 형편없기 때문에 100년 집권하는데 구태여 청년층 목소리에 왜 귀를 기울이냐는 식의 오만에서 이런 망언이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반공교육이 작금의 민주당에 대한 젊은 세대의 비토의 원인이라니 황당하다”며 “그렇다면 젊은 세대가 주도한 탄핵과 2017년 대통령 선거의 결과 또한 반공교육의 산물인지 되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것도 아니라면 얼마나 지독한 세뇌 반공교육을 했길래 2018년부터 타이머가 작동하도록 교육했다는 말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교육 탓 망언은 이 시대의 청년들을 향한 꼰대정신의 작렬이고 더불어꼰대당의 속마음”이라며 “연이은 꼰대발언으로 집권여당이 청년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모든 잘못을 청년, 교육, 그리고 이전 정부 탓 하지 말고 스스로 내 탓이오 하면서 진지하게 성찰하기 바란다”며 “그것이 꼰대질과 망언을 예방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청년과 관련해 우리당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며 "깊은 유감과 함께 머리 숙여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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