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회담 관심 고조…日 언론도 김 위원장 예상루트 속속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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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주변국 관심도 커진 상태다. 일본 언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예상 일정으로 베트남전 참전 북한군묘지 방문,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 방문 등을 점치는 등 관련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4일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인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면서 베트남전에 참전한 북한군 묘지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사망한 북한군을 기리기 위해 만든 추도비를 조사했다며, 김 위원장이 북한과 베트남 간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이곳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베트남 북부 박장성에 있는 이 추도비는 베트남전에서 사망한 북한군 조종사 14명의 묻혔던 곳이다. 유해는 2002년 북한으로 송환됐다. 현재는 묘석 14기가 남아있다. 북한은 베트남전 기간 조종사 90명을 포함해 공군 200~400명을 북베트남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김 위원장이 26일 베트남 북부 박닌성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구도시 하이퐁의 베트남 자동차업체 공장 역시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관광지인 하롱베이 방문 일정도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미 실무자들이 북한 영변 핵시설, 동창리 미사일 시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사찰을 받아들이고, 대신 미국이 한국전쟁의 종전 선언과 연락 사무소 설치를 수용하는 것을 축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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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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