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선에 中 침묵 모드

외교부 대변인 "관련 상황 알지 못한다"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丹東) 일대 호텔 예약 중단 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까지 전용열차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김 위원장의 동선에 대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이번 주말 기차를 타고 중국을 거쳐 베트남까지 가느냐는 질문에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짧게 대답했다. 겅 대변인은 전날에도 "중국과 북한은 고위층 간 우호적인 교류에 대한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경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앞서 단둥에서는 열차편을 이용한 김 위원장의 하노이행을 점칠 수 있는 동향이 포착됐다. 이날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중조우의교 전망이 가능한 중롄호텔은 이날부터 24일까지 객실 예약을 일절 받지 않고 있으며, 기존 투숙객 역시 체크아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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