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피에스엠씨, 최대주주 ESV 주식담보 계약 담보권 실행시 지분율 0.2%…주가는 7%↑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HLB이노베이션 가 7% 넘게 오르고 있다. 전일 오후 폐장 직전 최대주주 딥마인드 가 주식 담보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터였다.


피에스엠씨는 22일 오전 10시13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5원(7.08%) 오른 1135원에 거래됐다.

피에스엠씨 측에 따르면 피에스엠씨의 최대주주 이에스브이가 이전 최대주주인 에프앤티와 경영권 분쟁 중인 가운데 임시 주총을 앞두고 이에스브이가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맺었다.


피에스엠씨는 지난 1일 최대주주 이에스브이가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 )과 피에스엠씨 주식 1447만주에 대한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차입 목적, 담보설정 금액 등 현재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차후 확인되는 즉시 정정공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시에 따르면 상상인저축은행이 담보권을 실행할 경우 이에스브이는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 현재 이에스브이는 지분율 37.6%를 보유하고 있고 2대 주주 에프앤티는 지분율이 21.8% 다.


이에스브이는 2017년 12월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율을 높여왔다.


지난해엔 이에스브이 측과 피에스엠씨 측이 각각 주주총회를 개최한 적도 있다. 두 회사는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해임 및 선임을 두고 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피에스엠씨 관계자는 "경영권 확보 의지를 지속적으로 드러낸 최대주주가 보유 주식 대부분을 담보로 맡겼다는 것은 경영권 인수에 진정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인다"며 "자체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고금리의 외부자금을 끌어와 무리하게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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