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 중흥건설 전격 방문, 삼산중 이설 2월 중 착공 합의

신대지역 중학교 내년 3월 개교하기로 한 협약이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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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순천시는 허석 시장이 지난 21일 신대지역 ‘삼산중학교 이설 문제’ 해결을 위해 중흥건설 회장을 직접 찾아가 ‘선월지구 하수처리 시설과 연계하지 않고 조건 없이 2월 중 착공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선월지구 하수처리장 문제와 얽혀 난항을 거듭해왔던 신대지역 중학교 건립사업이 내년 3월 정상 개교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됐다.

중학교 건립에 1년여의 기간이 필요한 것을 고려해 볼 때 2월 중에 착공하지 않으면 내년 3월 개교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순천시와 중흥건설 양측이 학생들의 교육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허석 시장이 이처럼 직접 나선 배경에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허 시장은 중흥건설을 방문하기 전날인 20일 해룡면 시민과의 대화장 앞에서 학부모와 주민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삼산 중학교 정상 개교를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목격했고, 시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의 걱정 어린 건의에 “2020년 3월 개교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하고 다음 날 바로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순천시와 중흥건설 양측의 합의로 신대지역의 삼산중학교 건립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며, 내년 3월 정상 개교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순천시와 중흥건설은 그동안 선월지구 하수종말처리장 설치문제로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합의를 볼 수 있을지 미지수였으며 이런한 상황으로 내년 3월 삼산중학교 개교에 난항을 보였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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