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文대통령에 막말 김준교에 “과학고 선배…정치 오래했는데 빛 못봐"

“김진태, 주가 상당히 높아진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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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저 딴게 무슨 대통령이냐’고 발언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준교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에 대해 “강경 보수 성향이기는 했지만 지금 나오는 것처럼 막말식의 언급 같은 경우는 거의 없는 성격이었다”며 “정치라는 게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조급함이 좀 생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김 후보가) 지금까지 정치 활동을 오래했는데 빛을 많이 못 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의 고등학교 4년 선배인데, 원래 과학고 사람들이 정치에 그렇게 관심은 없다"며 "카이스트에서 창사랑이라고 이회창 후보 지지 모임 비슷한 걸 했다”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김진태 한국당 당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5·18 논란과 함께 1년 간 잊혀졌던 김 의원의 주가 자체가 상당히 높아진 건 사실”이라며 “당은 완전히 쑥대밭이 된 이 사건에 의해 어느 정도 자신의 강경 지지층을 묶어오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 의원이 갖고 있는 어떤 현장에서의 존재감이라는 것이 실제 여론 조사 득표에서도 그렇게까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