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아랍에미리트(UAE)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는 27일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협정 및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한 뒤 공식 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은 2014년 2월 이후 5년 만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3월 UAE를 공식 방문한 데 따른 답방 격이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 중인 칼리파 현 UAE 대통령(아부다비 통치자)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고 있는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다.
UAE는 중동지역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핵심 우방국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제1위 해외건설 수주시장(53억달러)이자, 중동지역 내 최대 수출대상국(46억달러)다. 아프라카·중동지역 중 가장 많은 우리 기업과 교민들이 진출해 있는 최대 인적교류 대상국이기도 하다.
두 정상은 기존 교역·투자 및 건설·인프라, 에너지 등에서의 협력에 더해 ▲반도체, 5G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국방·방산 ▲농업 ▲보건·의료 ▲과학기술·ICT 및 우주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로 확대하여 양국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구체적, 실질적 방안에 대해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UAE 측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이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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