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한화 대전공장 특별점검…안전관리 실태 전반 대상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가운데)와 회사 관계자들이14일 폭발사고로 3명이 사망한 대전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숨진 직원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가운데)와 회사 관계자들이14일 폭발사고로 3명이 사망한 대전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숨진 직원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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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한화 대전공장의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19일~21일 특별 점검반을 투입해 한화 대전공장 내 위험물 제조소, 저장시설 등 분야별 안전취약 위험요인을 중점 점검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안전점검을 위해 시청 시민안전실과 소방본부 관계자, 민간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구성했다.


점검반은 한화 대전공장 내부에서 소방, 전기, 가스, 건축 등 법적 안전관리 기준이 지켜졌는지 여부와 유관기관 간 비상연락체계 구축 여부, 상황별 대응매뉴얼 수립 및 활용 여부, 사고발생 시 긴급 유도계획 등 안전관리실태 전반을 점검하게 된다.


또 점검결과 드러난 위험요인은 시설물 관리주체가 즉시 시정할 수 있게 조치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시설물 보수 및 보강 등 필요한 안전조치가 이뤄질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전관리 상의 문제점과 제도개선이 필요한 내용은 관련 부처(기관)에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한화 대전공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비슷한 유형의 화재 폭발사고가 발생한 곳”이라며 “회사 측 책임자를 만나 자체적인 특별 안전조치와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 대전공장은 대전 유성구 외상동에 소재한 군사시설로 지난해 5월과 이달 14일 각각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난해는 사망자 5명과 부상자 4명, 올해는 3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화재는 지난해 51동 충전공실에서 추진체에 추진제(연료)를 주입하는 중에, 지난 14일 70동 이형공실에서 추진체로부터 추진제를 분리하는 중에 각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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