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농심, 신제품 출시로 점유율 회복 노려"

한국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35만원 제시…18일 종가 27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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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신제품 출시 등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만원을 제시했다. 18일 종가는 27만7000원이다.


19일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9일 '신라면 건면'을 출시했다. 튀기지 않아 칼로리가 기본 대비 70% 수준인 건면을 내세운 것이다.

농심은 핵심 경쟁력을 활용해 점유율 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는 시장을 확대시킴과 동시에 동사의 라면 점유율을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신라면 건면은 웰빙 트렌드에 맞게 저칼로리 제품을 원한 소비자에게 브랜드력을 활용해 쉽게 어필할 수 있다. 사실 라면 3대 강국 중 한국만이 건면시장의 비중이 5% 미만이다. 일본과 중국에서 건면시장의 비중은 40%를 넘는다. 농심을 제외한 경쟁사는 건면에 대한 생산 설비가 없거나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매우 작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도 저가라면인 '해피라면'을 선보인다. 소비자가격은 진라면(750원)보다 낮은 700원이다. 이 연구원은 "해피라면의 경우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저가 라인을 보강하는 제품"이라며 "농심은 중고가 시장을 거의 독식하는 데 반해 저가라면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계속 하락해 왔다. 경쟁사의 저가 공세가 지속되지만 농심의 점유율은 최근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저가품 출시는 저가 수요를 다시 되찾겠다는 공격적인 전략이다. 차별적인 자동화설비 등으로 원가를 낮춰 마진 훼손도 미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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