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크랜드 총기 참사 1주년인데…총기규제 관심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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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워싱턴포스트(WP)는 파크랜드 총기난사 사건 1년 만에 총기규제에 대한 여론이 식었다고 15일 보도했다. 시빅스와 갤럽이 공동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사건 직후에는 엄격한 총기규제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한 비율이 67%에 달했지만 최근 같은 질문에 대한 응답률은 52%로 떨어졌다. 되레 새로운 총기규제가 필요 없다는 응답률은 41%에 달했다.


지난해 2월 14일 미국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에서 이 학교 제적생 니콜라스 크루스가 AR-15 반자동소총을 난사해 학생 14명과 교사 3명이 숨졌다. 이후 생존 학생들을 중심으로 미 전역에는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 ‘우리 목숨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이 열리는 등 총기 관련 법안을 강화해달라는 요구가 커졌다.

이 같은 요구는 실제 총기규제로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량 살상을 가능케 하는 총기 개조부품 ‘범프스톡’의 사용을 금지시켰고 플로리다주 등은 총기 구매 연령을 만 18세에서 21세로 상향했다. 월마트를 비롯한 스포팅딕스 등 주요 총기 유통업체들은 총기 판매를 중단하거나 구매 연령을 상향했다.


한편 사건 1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1년 전 오늘 14명의 학생과 3명의 교사가 목숨을 잃었다”며 “우리는 이 날을 기억할 것이며 우리 국민의 자녀들이 안전을 반드시 보호할 것"이라며 추모글을 게재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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