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제주항공, 유류비 절감 등으로 올해 증익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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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화투자증권 제주항공 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전했다. 경쟁이 심화되면서 운임과 탑승률을 방어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유가 하락으로 유류비가 절감되는 등 올해 증익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2% 감소한 5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태풍 피해 영향이 4분기까지 이어지며 일본노선의 여객수요가 회복하지 못했고, 지방공항발 노선도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탑승률과 운임이 동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4분기 유류비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점도 이익감소 요인이라고 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3.5% 증가한 1351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까지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 여객수요의 점진적인 회복과 유가하락으로 인한 유류비 절감효과로 이익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거리 노선에서 경쟁강도가 점차 심해지면서 국제선 여객운임 하방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우려 요인이지만 낮은 단위비용(CASK)을 바탕으로 경쟁 저비용항공사(LCC) 대비 높은 이익창출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작년 일본 자연재해로 실적부진 우려가 커졌던 시점의 밸류에이션 수준”이라며 “연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점진적으로 주가에 반영되며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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