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지난해 매출액 1조2594억…영업익 1012억(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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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제주항공 이 지난해 매출액 1조2000억원을 돌파,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9964억원) 대비 26.4% 증가한 1조25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역대 최고 매출 달성의 요인과 관련 "기단 확대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신규 취항 등 시장점유율을 확대했고, 에어카페 등 부가매출을 늘렸다"면서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 및 동남아시아 노선에 대해 거점 다변화 등 유연한 노선 운용으로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노선 수는 2017년 45개에서 지난해 67개로 늘었고, 부가매출은 789억원에서 988억원으로 25% 확대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0.1% 감소한 1012억원으로 잠정 조사됐다. 유가상승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54억원에 그쳐서다. 제주항공은 그러나 불리한 환경에도 지난 4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 전년 2011년 이래 1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이와 관련 "2년 연속 1000억원 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은 지속적으로 기단을 늘려 정비비와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의 효율적 분산이 가능한 규모의 경제를 갖췄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급격한 유가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요인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날 영업실적과 함께 주당 650억원, 배당 총액 171억원 규모의 현금배당 계획도 공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거점 다변화 등 계획적 자원확보와 부가사업의 안정적 성장 등 지속적 매출 성장의 기반을 갖춰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 실적을 거둘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며 "제주항공의 차별화 된 수익구조와 원가경쟁력을 시장에 확인시켰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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