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킹덤' 주지훈 "PPL 없는 넷플릭스, 눈치 안 봐도 돼"

[이이슬 연예기자]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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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이 '킹덤' 촬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지훈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말했다.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주지훈이 위기가 닥친 조선의 왕세자 이창 역으로 분한다.


이날 넷플릭스와의 작업은 어땠는지 묻자 주지훈은 “드라마 작업은 생방송 체계가 많다. 완고를 못 받아보고 들어가야 하고 대본을 숙지하고 해석하는데 시간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영화는 시간을 많이 쓰니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는 능력을 떠나서 퀄리티를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고 이야기는 더 많이 할 수 있었다. 많은 스펙터클과 서스펜스를 구현할 수 있더라”고 답했다.


이어 “넷플릭스 플랫폼에는 광고가 없어서 눈치 볼 게 없다. 우리나라에 수많은 투자배급사와 방송국이 있지만 각 회사의 색깔과 선호도가 있는데 여기는 없는 거다. 어떤 기업에서 파생돼 영상 산업을 하는 게 아니라 영상 산업만 하는 것”이라며 “본질 이외의 것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드라마에서는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것도 미덕이라고 여겨진다. 사실 그게 없어도 된다면 안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주지훈은 “옛날에는 PPL이 없었다. 어느새 대중이 거기에 익숙해진 거다. 하지만 일부 좋지 않은 관례가 계속된다면 그것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봐야 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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