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광주세계수영대회에 北 참가해달라" 요청

D-150 마스코트 제막식 축사
"남북 단일팀 출범도 기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50일 앞으로 다가온 1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열린 마스코트 조형물 제막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네 번째)와 이용섭 광주시장(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마스코트 '수리'와 '달이' 인형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50일 앞으로 다가온 1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열린 마스코트 조형물 제막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네 번째)와 이용섭 광주시장(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마스코트 '수리'와 '달이' 인형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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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이 선수단 등을 보내줄 것을 공개 요청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역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D-150일 마스코트 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북한이 선수단, 응원단, 공연단을 보내줄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면서 "가능하다면 평창동계올림픽처럼 일부 종목이라도 이번에 남북한이 단일팀을 꾸려 출범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 슬로건인 ‘평화의 물결 속으로’ 우리가 모두 빠져들기 위해서는 북한의 참가가 꼭 필요하다"며 "오는 14~15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 실무회의가 열리는데, 그 자리에서 북한의 수영선수권대회 참가와 남북한 단일팀 구성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그동안 스포츠 축제가 남북 관계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지난 9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에서는 "평창올림픽은 기적 같은 성공의 역사였고, 한반도를 긴장에서 평화로 바꿨다"면서 "평창올림픽으로 남북정상회담이 3차례 이어졌고 북미정상회담이 역사상 처음으로 열렸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가 많은 준비를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150일 동안 더욱 더 치밀하게 준비해 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잘하겠다"고 지원 의지를 밝혔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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