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모디파' 인도 중앙은행, 17개월만에 기준금리 인하…6.25%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친(親) 모디파' 총재가 취임한 인도 중앙은행(RBI)이 17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낮췄다.


현지매체 힌두비즈니스라인 등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은 7일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레포(repo)금리를 25bp(1bp는 0.01%포인트) 낮춘 6.25%로 결정했다. 인도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17개월만이다. 정책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금리인하, 2명이 금리동결에 표를 던졌다.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서 대출할 때 적용되는 역레포금리는 6%, 은행담보 대출이율은 6.25%로 각각 내렸다. 정책기조도 '세밀한 긴축'에서 '중립'으로 변경됐다. 기조 변경은 정책위원 6명의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중앙은행은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독립성 침해 논란으로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우르지트 파텔 전 총재가 사임하고 '친 모디파' 관료출신 샤크티칸타 다스 총재가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총선을 앞둔 나렌드라 모디 행정부는 그간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 금융제재 완화 등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며 매파적 정책을 펼쳐온 파텔 전 총재와 충돌해온 바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2020년 회계연도 기준 상반기와 3분기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3.2~3.4%, 3.9%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2020년 회계연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4%로 제시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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