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 동반 하락세 지속

매매가격 12주ㆍ전셋값 14주 연속 ↓

    ▲자료: 한국감정원

    ▲자료: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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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동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까지 12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14주째 내림세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14% 하락하며 2013년 8월5일(-0.15%) 이후 5년 6개월여 만의 최대 낙폭을 보였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24% 떨어졌다. 이는 기존 최대 낙폭인 2012년 7월2일(-0.24%)과 동일한 수준이다.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하락세를 이끈 곳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였다. 지난주 강남4구 아파트값은 0.35% 하락했다. 2012년 9월24일(-0.41%) 이후 6년 4개월 만의 최대 내림 폭이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59% 급락했다. 이는 감정원이 해당 통계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대 낙폭이다. 기존 최대 하락률은 2012년 6월11일 -0.40%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 및 재건축 규제, 전세시장 안정, 금리 상승 등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매수 심리와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며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 전환 및 겨울방학 이사 수요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전체적인 신규 입주 물량 증가 및 교통망 확충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분산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하락세”라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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