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봄 분양시장 최근 2015년 이후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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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설 이후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되는 가운데 2~3월 분양 물량이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3월 전국서 60개 단지 5만506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이는 지난해 설 이후 2·3월 분양물량(2만8181가구)과 비교해 79% 늘어난 수치다. 이어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기 시작한 2015년부터 공급된 설 이후 2·3월 분양물량 중에서도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7개 단지 1만9597가구로 가장 많았다. ▲인천 9개 단지 7013가구 ▲서울 9개 단지 5073가구 ▲부산 6개 단지 3367가구 ▲강원 3개 단지 3305가구 ▲충남 2대 단지 3178가구 등의 순이었다.


중지역별로는 ▲경기 수원시가 2개 단지 7322가구 ▲인천 서구 6개 단지 5790가구 ▲강원 원주시 2개 단지 3058가구 ▲대전 유성구 1개 단지 2565가구 ▲경기도 하남시 3개 단지 2430가구 등에서 공급이 많았다.


이처럼 올해 분양물량이 설 이후 집중되면서 똘똘한 한 채를 고르려는 실수요층들도 어디에 분양을 받아야 할지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 9·13대책을 비롯한 정부의 연이은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3기 신도시 발표,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인기 지역으로만 몰리는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이라면 9·13대책 이후 인기를 끌었던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주택경기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데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규제와 청약규제에도 불구하고 청약 성적이 좋았던 지역들이라면 불황에도 수요가 많아 환금성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9·13대책 이후 1순위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을 살펴보면, 대구가 28만215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5만2322명 ▲광주 6만4683명 ▲서울 6만2917명 ▲인천 6만338명 등의 순이었다.


중지역별로는 대구 달서구의 1순위 청약자가 14만70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하남시 6만9712명 ▲인천 서구 4만8965명 ▲대구 중구 4만6469명 ▲대구 동구 3만7013명 ▲광주 동구 3만4554명 등의 순이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요 지역에 청약 수요가 많이 몰린 만큼 설 이후에도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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