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누룩막걸리, 장건강 개선에 효과적"

장건강에 유익한 단쇄지방산 생성 활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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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은 31일 전통 누룩으로 제조한 막걸리가 장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은정·박호영 식품연구원 박사 연구팀은 막걸리의 장건강 개선 효능을 측정하기 위해 60여 종의 막걸리를 분석한 결과, 누룩으로 제조된 막걸리에서 단쇄지방산 생성이 활발해진다는 점을 발견했다. 단쇄지방산은 염증과 암발생 억제, 대사질환 개선에 효과적인 장내미생물이 생성하는 물질이다.

특히 동물실험을 통해서도 누룩막걸리가 장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생쥐에 누룩막걸리를 투여해 분변에서 단쇄지방산인 뷰티르산과 프로피온산이 각각 180%와 157%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대로 염증지표는 떨어지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은정 박사는 연구결과에 대해 "누룩으로 제조한 막걸리가 장내미생물의 균총을 변화시켜 알콜에 의한 장내 염증을 완화시키고 장기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특허출원과 논문 투고를 각각 1건씩 완료했으며 누룩과 이를 활용한 소재 개발의 기초로 활용할 방침이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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