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0.24%↓…역대 최대 하락폭

<감정원 주간 시황>
14주 연속 내림세

    ▲자료: 한국감정원

    ▲자료: 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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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 폭이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 28일 기준 -0.24%로 14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기존 최대 낙폭인 2012년 7월2일(-0.24%)과 동일한 수준이다.

특히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59% 급락했다. 이는 감정원이 해당 통계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역대 최대 낙폭이다. 강남구가 이번주 -0.78%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강동구(-0.61%)·서초구(-0.49%)·송파구(-0.44%) 순이었다. 강남권 평균 아파트 전셋값 하락 폭도 이번주 0.35%로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위축에 따른 전세 전환 및 겨울방학 이사 수요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전체적인 신규 입주 물량 증가 및 교통망 확충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4주 연속 하락했다”며 “송파 헬리오시티와 하남 미사지구 등 대규모 신규 입주 여파로 강남4구를 비롯해 동작·영등포구 등 입지가 불리하거나 매물이 누적된 대단지를 중심으로 모든 구의 전셋값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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