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올해 수출에 총력…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최선"

내달 '수출활력 제고 방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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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수적성해(水滴成海·물방울이 모여 바다가 된다)라는 사자성어처럼 올해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출 100달러, 1000달러도 하나하나 모아서 올해 수출 6000억달러 달성으로 가기 위해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365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번 달 수출이 쉽지 않다"며 "관계부처의 모든 활동을 수출을 총력 지원하는 체제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어 "다음 달에는 부처별 수출 대책을 집대성한 '수출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부처별로 수출을 위해 가능한 것은 다하겠다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요금 개편에 따른 요금 인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기요금은 원가와 수익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전기요금이 국민 생활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 이 두 가지가 적정하게 이뤄질 때 실질적인 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효과는 적고, 특히 이 정부 5년 동안은 에너지전환에 따른 인상요인이 거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과거처럼 대통령이 주재하는 무역투자진흥회의를 건의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수출과 산업 경쟁력과 연결되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대통령께서도 그런 것을 주재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상황이 그렇다면 언제든지 건의할 수 있다"고 내비쳤다.


또 산업부가 추진하는 원샷법(기업활력제고법) 연장 등 규제개혁이 공정경제와 충돌한다는 지적에는 "충돌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성 장관은 "규제는 기본적으로 안전 등 지켜야 할 가치에 대한 것들이 있지만 규제를 면제하고자 하는 산업적, 경제적 가치도 있다"며 "두 가치가 어떻게 조화를 이뤄나가느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자력업계가 청와대에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을 청원한 것에 대해 "청와대에 청원한 것은 청와대가 결정할 일로 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다"며 "아마 형식이나 그런 것들을 고민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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